8월 19일 오늘 날씨도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은 29일째, 제주는 35일째 기록적인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 날씨는 대만 근처 해상의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하여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어 전국에 오후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날씨 (8월 19일)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되었고 서울은 20일째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좀처럼 식지 않는 열기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경기도 안성 고산면은 38.7도로 오늘 가장 높았고, 강원도 인제군 남면 38.6도, 서울 마포구 36.8도, 경주 36.2도, 정읍 35.2도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서 서울 아침기온이 26.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선 29일 연속으로, 제주에선 35일 연속으로, 부산은 25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도 여전히 식지 않는 열기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9호 태풍 종다리 진로와 전망입니다.
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내일 밤사이에 북상하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9호 태풍 종다리는 내일 오후 늦게 제주도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고, 이후 시속 약 65km로 북진해 모레 새벽에서 오전 사이 서해안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의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모레까지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남부 지방에도 많게는 80mm, 중부에도 10mm에서 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는 내일 밤사이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일부터는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는 기간으로, 제주 해안과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너울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잠시나마 폭염특보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오는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로 인해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날씨 (8월 20일)
8월 20일 내일 날씨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내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지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4도~28도, 낮 최고기온은 30도~36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7도, 대전, 광주, 대구 26도, 부산 27도로 시작하여,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대전 36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강수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한증막처럼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다음은 강수 전망입니다.
내일도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기불안정이 강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오전부터 경북권, 오후부터 밤사이에 중부지방과 전북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한편,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내일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차차 받으면서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권은 내일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일과 모레 다음과 같은 지역과 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각별한 주의를 바랍니다.
<20일~21일 강수 집중시간 및 구역, 시간당 최대 강수강도>
| 지역 | 시간대 | 지역과 강수량 |
|---|---|---|
| 전라권 | 20일 오후~21일 아침 | 전남남해안, 지리산부근 30~50mm |
| 경상권 | 20일 새벽~오전 | 산.울산 30mm 내외 |
| 20일 밤~21일 아침 | 부산.울산.경남 30~50mm | |
| 제주도 | 20일 오후~밤 | 제주도 30~50mm |
내일 지역별 예상 강수량을 알아보겠습니다.
수도권 5~40mm, 강원도 5~30mm, 충청권 5~40mm, 전라권 5~60mm, 경상권 5~60mm, 제주도 30~80mm로 태풍의 영향을 받아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태풍특보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내일 새벽 제주도 남쪽 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먼바다를 시작으로, 남해상과 서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제주도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며, 남부지방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셔서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해상의 날씨를 알아보겠습니다.
내일 제주도해안과 남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8월 19일 오늘 날씨와 8월 20일 내일 전국 날씨 및 주간 날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만 부근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이 세력이 약해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확률이 거의 없다던 전망과 달리 약한 태풍으로 발달하여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한 세력은 아니나 비를 동반하고 오는 태풍으로 폭염의 기세를 꺾는 반가운 태풍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태풍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보를 잘 보시면서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