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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컴 사용법 단점 KBO리그 도입 상황 전망

by 찬란한아침일 2024. 7. 17.

피치컴이 드디어 KBO리그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KBO에서 올해 초 도입을 목표로 했다가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로 미루어지다 드디어 716일 사용이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피치컴 사용법, 단점, KBO 도입 상황에 따른 향후 전망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피치컴이란

 

피치컴이란 2022년부터 메이저리그에 도입된 '사인 교환기'며 사인 훔치기 논란이 크게 일면서 사인 훔치기 방지를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고안해낸 기기입니다.

 

이러한 피치컴은 사인 훔치기를 방지할 뿐 아니라 포수가 포구 직후 바로 다음 공을 투수에게 지시할 수 있어서 사인 교환 시간이 절약되어 경기 진행이 크게 빨라집니다.

 

 

피치컴 사용법

 

피치컴-작동-장면
피치컴 작동 장면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포수가 원하는 구종과 코스를 선택하여 피치컴 송신기를 누르는 방식으로 원하는 구종과 코스를 투수에게 알리면, 투수의 모자에 달린 이어폰으로 해당 정보가 들리게 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상대팀이 사인을 몰래 읽는 '사인 훔치기' 같은 일이 생길 염려가 없고, 사인 교환 시간이 절약되어 경기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원래는 포수가 투수에게 정보를 보내는 식의 사용만 가능했지만, 2023년부터는 투수도 정보를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에서는 많은 투수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송신기는 투수, 포수에 한하여 착용 가능하며 투수는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하고 포수는 팔목, 무릎 등 보호대를 활용해 선수가 원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습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되며 투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며 덕아웃 및 불펜 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피치컴 단점

 

피치컴은 기계라 오작동의 위험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아직 도입된 지 얼마 안 되어 고장이 잦아 당황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전파를 발신하는 방식이라 비가 오거나 바람이 거세게 불 경우는 고장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고 합니다.

 

 

 

피치컴 KBO 도입 상황

 

KBO에는 2024년에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나 정작 국내에 피치컴 제품이 없고 수입시 전파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서 시기가 늦추어졌습니다.

 

원래는 피치 클락 규정 도입을 2024년 후반기로 계획하며 시범 운영 예정이였으나, 이에 대해 그전에 피치컴이 먼저 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고 결국 이를 의식한 것인지 정식 도입은 2025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처음 피치컴이 사용된 것은 2024320~ 21일 한국에서 진행된 MLB 서울 시리즈입니다. 다만, 이때는 '한시적 전파인증'을 받았으며 해당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적인 인증이었습니다.

 

202471일 피치컴에 대한 전파인증이 정식으로 완료되어, KBO715일 각 구단에 피치컴 전달 완료 및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716일 경기부터 KBO 리그 및 퓨처스 리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각 구단 현장의 판단에 따라 경기 및 훈련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BO에서 피치컴 첫 사용 투수는 KT WIZ의 웨스 벤자민이 되었습니다. 716일 벤자민은 고척 키움전 등판을 앞두고 이미 트리플A에서 피치컴을 사용해봤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피치컴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피치컴을 장착하고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메이저리그에서 피치컴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피치컴의 시스템 안정성, 방수 기능 등을 보완하여 고장을 줄인다면 사용하는 선수들이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경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됩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피치컴 사용법, 단점, KBO 도입 상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아직도 여러 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으나, 프로야구에 새로운 볼거리와 더불어 지루해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